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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여행-오설록 티 뮤지엄

*No.2* 2017. 2. 19. 08:51

 안녕하세요. 제주 여행기를 쓰듯 포스팅을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녹차로 유명한 지역인 오설록 티 뮤지엄 입니다. 글자의 제목에는 그냥 오설록 차 박물관인데 박물관 이라기 보다는 그냥 관광 명소라고 해야 더 맞지 않나 한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도 생활 첫번째 토요일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비가 아주 많이 오는 날 이였는데 오전에 같이 출장온 과장님과 마라도 여행을 하고 점심으로는 모슬포항의 맛집인 식당이름은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포털검색 사이트에 추천되어있는 맛집에서 2인분의 갈치 조림을 뚝딱 해치우고 나와 이제 어디로 갈까 고민 하였습니다. 과장님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요 라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아무데나 다 좋다라고 했습니다. 문득 이런 말이 떠오르더군요 세상에서 가장 무책임한 말 "아무거나" 뭐 아무거나랑 어디딘지는 분명 다른말 이지만 하필 그 때 그 말이 생각 났던것은 왜 일까요? 그렇게 한참 고민을 하다 제가 혹시 오설록 티 뮤지엄은 가보셨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가보지 못한곳이라는 말씀이 있길래 그럼 그리로 가시죠 라는 말과함께 목적지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출발지인 모슬포 항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였기에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지 않아 도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멀리 주차장이 보였는데 왠 차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비가오는 날은 실외 녹차밭 구경이 힘듦에도 불구 하고 많은 사람들이 왔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면서 주차를 하고 오설록 건물로 향했습니다. 오설록 카페의 문을 여는 순간 저는 여기가 시장인지 아니면 카페인지 착가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고 시끄러웠습니다. 아마 비가오는 날이라 소음이 더 컸을수도 있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사람들이 실내에만 있기에 그럴수도 있다 생각을 하였습니다. 지친 심신을 달래려고 차를 한잔 마시기위해 줄을 섰습니다. 엄청난게 긴 줄 위로 메뉴들이 보였고 과장님께서는 녹차 아이스크림 가장 작은 것을 드신다고 하였습니다.

쌀쌀한 날 아이스크림이 땡기지 않았던 저는 따뜻한 녹차라떼를 주문 했습니다. 주문한 아이스크림과 라떼가 나오고 어디 앉을 곳이 없나 주위를 둘러 봤는데 역시나 자리는 없었습니다. 자리가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기다리던 사람들이 차지 하고 그렇게 한참을 자리를 잡기위해 기다리던 찰나 저 앞에 앉은 사람들이 일어나기 전 행동(가방을 챙겼습니다.)을 발견 하였습니다. 기회는 지금뿐이라는 생각에 얼른 그 쪽으로 발길을 향했고 드디어 기다리던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비가오는 날은 역시 돌아다니기 힘들다 다음 목적지는 어디로 갈까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앞에 놓인 음료와 아이스크림은 바닥이 보였고 다시 일어나 카페보다 더 높은 건물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곳에서는 이니스프리 화장품을 팔기도 하였고 낱말 맞추기 등도 체험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역시나 그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 돌아다녔습니다.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주변을 바라보니 온통 녹차밭 천지 였습니다. 보성 녹차밭 이후로 이렇게나 넓고 많은 녹차들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옆에 계시던 과장님은 티 뮤지엄이 생기기 훨씬전에는 이렇게 많은 녹차들이 없었고 이 곳도 관광지가 아니였다 말씀하십니다. 예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발전한 곳이고 이젠 많은 관광객들로 발 디딜틈 없이 북적거리는 곳으로 변화 한 것이죠. 대부분의 유명관광지가 그러하듯 말입니다. 그렇게 오설록 티 뮤지엄 관광을 마치고 이동하는 중간에도 정말 많은 녹차들이 계속 이어져 있어 녹차를 바라보는 저의 눈이 제대로 호강을 한 듯 합니다. 녹차밭은 시원한 풍경을 비가 와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해 약간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티 뮤지엄에 한국사람 보다 외국 사람이 배는 많은 듯 합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외국사람끼리의 대화를 들으며 제주도는 더이상 한국이 아니라 중국이 아닌가 라는 웃기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녹차에 관련된 음료나 음식들은 대체로 비싼편 이였지만 맛은 그렇게 뛰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관광지가 다 그렇지만 말이죠. 이상 비오는 날 녹차밭 방문 오설록 티 뮤지엄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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