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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이렇게나 빨리 10월이 지나가다니 언제나 좋은 날 좋은 계절 그리고 좋은 사람과 보내는 시간들은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싫은 사람과의 시간 지루한 상황 등 원치 않은 시간들은 느리게 흘러가고요. 저 뿐만이 아니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저와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난주 토요일엔 한라산 등산과 백록담에 갔었다고 이야기 했었는데요. 그 다음 날인 일요일엔 전 날 등산피로로 인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새별오름 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저 혼자갔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같이 제주도로 출장오신 과장님께서 본인은 우도에 가볼 생각이라고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은 본인과 함께 하지 않을래 라는 무언의 질문과 도 같았습니다. 전 몸이 무겁고 전날등산으로 인한 피로를 호소하며 가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거절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더 제가 우도를 가본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우도여행을 갔을때 우도의 모든 곳을 돌아보지는 않았으나 왠만큼 유명하다 하는 곳 그리고 맛집탐방도 했기 때문에 더 가고싶지 않은 마음이 컷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아침일찍 과장님께서는 채비를 해서 떠나시고 홀로남은 전 제가 좋아하는 MLB 다저스대 컵스의 1차전을 시청하고 밖을 나섰습니다.
어디를 목적지로 정하고 떠날까 고민을 했지만 비가 오는 씨탓에 선택할수 있는 폭이 그리 넓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최대한 자동차로 가볼 수 있는 테마파크같은 곳같이 입장료를 내는 곳 보다는 멀리 풍경을 구경할수 있는 곳 위주로 알아 보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검색 삼매경에 빠져 있다 제주도의 유명한 해안도로로 드라이브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네비게이션 목적지에 애월 해안 도로를 검색을 하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먹을 식량과함께요. 그렇게 출발한지 10분 남짓 지났을까 한창 많이 내리던 비는 자취를 감추고 먹구름 사이로 해가 보이기 시작 하였습니다. 오전에만 비가 오고 다시맑아질거라는 일기예보는 있었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쨍쨍한 햇빛을 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비가오는 우울한 날 보다는 햇빛이 비치는 맑은 날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하며 어느 덧 목적지인 애월 해안도로에 다달았습니다. 해안도로를 한바퀴 주행 하는데 별로 특별하다는 생각은 느끼지 못한채 해안도로의 끝을 맞이 하였습니다. 제가 매일매일 해안도로를 달려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더 감흥이 없었던 것 일수도 있습니다. 해안도로 드라이브 일정을 마치고 나니 시간은 3시도 안된 시각 이렇게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가 싫었던 저는 다시 애월읍 근처어디 가볼만한 곳이 없을까 하며 검색을 시작하였습니다. 제주여행 추천지를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다가 새별오름이라는 곳을 발견 하였습니다. 제주도는 올레길과 오름이 유명한 섬인데 근처에 오름이 있다니...라는 생각을 하며 망설임 없이 새별오름으로 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운 목적지인 새별오름으로 도착하기 위해 길을 달리고 드디어 목적지 주변에 온듯 싶었는데 새별오름으로 가는 길이 막혀져 있은 것이 이였습니다. 아뿔사 새단장을 위해 공사한다는 표지판이 보이고 표지판 앞에서 잠시 정차 후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고민에 휩쌓여 있던 찰나 통제된 입구 사이로 차량이 들락날락 하는 것이 보이는 겁니다. 호기심에 저도 차량이 들어간 곳을 따라 들어가니 넓은 주차 공간과 그 주차장에 주차된 많은 차량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새별오름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새단장 공사중으로 출입을 통제해 놓았으나 여행객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왔다갔다 하는 것 이였습니다. 저도 그 여행객중 한명 입니다.^^
입구 안내게시판에는 새별오름의 유래와 산책도등이 설명되어 있었으며 산책로를 한바퀴 도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린다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망설임 없이 새별오름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 하였습니다. 오전까지 비가 와서 그런지 상당히 미끄러웠으나 미끄럼 방지 패드 같은 것이 설치가 되어 있어 조심조심 방지 패드를 밟으며 어느 덧 새별오름 정상으로 올라 왔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제주도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뻥 뚫린것 같은 시원함과 함께 맑은 공기가 폐 깊숙히 들어와 정신을 맑게 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정상에서 제주 풍경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으며 시원한 바람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반대 방향으로 다시 내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내려오는 반대 방향은 올라온 방향보다 덜 미끄러웠고 그래서 내려가는 것이 올라오는 것 보다 조금더 수월했습니다. 내려가는 도중에 엄청나게 큰 말 두마리가 방생되어 풀을 뜯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며 연인들이 손을 잡고 오손도손 함께 내려가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혼자 움직이는 것이 익숙지 않지만 혼자 돌아다는 것에 대해 그리 외로움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사이좋은 연인들을 보니 홀로 여행이 조금은 외롭다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다시 입구로 돌아오게 되었고 새별오름 여행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새별오름 정상에서 주차장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풍경이지만 사진의 한계인지 저의 실력인지 그리 아름답게 나오지는 않았네요. 제주 생활도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처음 제주도에 왔을땐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닐 생각으로 엄청나게 기쁜 마음을 주체 할수 없었으나 여행한 곳은 그리 많이 않습니다. 앞으로 주말이 한번 남았습니다. 한번 남은 주말 만큼은 이곳 저곳 부지런히 돌아 다녀 후회없는 제주생활이 되도록 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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