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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여행-마라도 여행

*No.2* 2017. 2. 9. 09:21

오늘은 10월18일 화요일 입니다. 제주도에서 생활한지도 2주하고 2틀이 더 지나갔습니다. 한편으로는 시간이 빨리 간다 생각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제 지겹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제주도로 출장을 오기전 가졌던 설레임과은 온데 간데 없고 이젠 아늑하고 익숙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합니다. 하지만 한번남은 주말인 다가오는 토요일 일요일은 가보지 못한 곳이나 가보았지만 기억에 남았던 곳을 찾아가볼 예정입니다. 제주도 방문은 이번에 세번째 입니다. 매번 올때마다 새로운 마음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 자주 가보지 못한다는 점도 있겠지만 여행을 떠난다는 기쁘고 설레이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은 제주 여행중 지난번에 가보지 못한 마라도 여행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쁜마음으로 같이 여행을 한다 생각을 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라도 방문은 제가 제주도를 오고 첫번째 주말에 갔었습니다. 그 날이 10월8일 입니다. 딱 열흘전 이군요. 모처럼 만의 주말에 늦잠을 잘 요량으로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부작사부작 하는 소리와 티비소리 그리고 무엇보다더 형광등이 켜져서 저의 달콤한 잠을 깨웠습니다. 평소 출근하는 날에는 그렇게 방해해도 더 자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나 휴일엔 그렇게 잠에서 깨어나면 도통 다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아마 심리적인 요인이 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원치 않은 기상을 하고 같이 출장온 과장님께서 오늘은 어디를 가볼까 이야기를 하는 것 이였습니다. 혼잣말이였지만 그것은 분명히 저를향해 하는 말임을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디가 좋을까요?라고 반문 했습니다.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 마라도나 가볼자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도 마라도는 가보지 못한 곳 이고 한번쯤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 그렇게 말씀하시니 흔쾌히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내는 숙소에서 가깝다는 것도 저의 대답을 "Yes"로 이끄는데 한몫 하였습니다. 그렇게 마라도 여행을 떠날 체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 자동차 시동을 걸었습니다. 기상예보에 비가 온다는 소식은 있었지만 왠일인지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오늘 기상청 일기예보가 맞지 않나보다 한두번 있는 일도 아닌데"라고 생각하며 목적지인 모슬포항으로 네비게이션 목적지를 정하고 네비게이션의 친절한 안내 메세지를 따라서 출발을 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출발한지 5분도 되지 않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하였습니다. 떨어지는 빗방울 수가 점점 더 많아 지더니 소나기 처럼 확 쏟아 지는거 였습니다. 차에 우산도 비치되어 있지 않는 전 어떻게 할까 고민 하였지만 예전에 구매한 비옷이 있다는 사실을 얼마 지나지 않아 인지를 하고 혼자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목적지를 향해 갔습니다. 가는 길에는 유명한 산방산을 지나치고 용머리 해안을 지나첬습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 다음번에 꼭 와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어느 덧 도착한 목적지에는 배는 고사하고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낚시하는 어르신 두분만 보이는 거 였습니다. 필시 길을 잘못 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며 근처에 계시던 분에게 마라도가는 배를 타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그 분은 친절하게 여기서 제가 온 반대방향 으로 3분만 가면 된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목적지인 모슬포 항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 마라도로 향하는 배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매표소로 갔습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매표소 직원은 오전9시50분에 출발해서 11시30분에 돌아오는 왕복티켓을 끊어야 된다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때 당시 시간이 9시40분이였으니 촉박한 마음에 신용카드를 내밀며 표를 달라고 했더니 승선인원의 신상표를 작성하여야 한다 했고 빠른 속도로 신상표를 작성하고 2장의 왕복 티켓을 발권 하였습니다. 참고로 왕복 티켓 가격은 1만7천원 이였습니다. 두명은 3만4천원이죠 그렇게 발권을 하고 다급하게 마라도로 향하는 배가 정박되어있는 곳으로 뛰어 갔습니다. 다행히 출발 3분전에 배에 탑승을 할 수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뱃고동 소리를 울리며 목적지인 마라도로 출항을 하였습니다. 푹신한 좌석에 자리를 잡고 제주도를 떠나는 창 빡을 물끄러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앉아서만 가야하는 줄 알았던 저는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며 갑판에 나가보기로 하고 흔들리는 배에서 중심을 잡으며 한발한발 이동을 하였습니다. 갑판으로 나가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 마다 사진찍는데 여념이 없었고 저도 좋은 자리로 이동을 위해 흔들리는 몸에 균형을 잡으며 이동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 하였습니다. 눈으로 볼때는 멋지고 가슴이 뻥 뚤리는 듯 하였지만 저의 그 마음을 사진으로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듯 싶습니다. 찍은 사진을보니 저의 기술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카메라의 성능이 부족한 것인지 눈으로 봤을 때 만큼의 감동은 전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렇게 출발한지 20분 가량 지났을때 마라도 항에 배는 정박 하였습니다. 흔들리는 배에서 차례차례 하차를 하고 많은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왜이렇게 심하게 부는지 저는 태풍 매미가 다시 온게 아닌가 하는 착각마져 들었습니다. 

 우산을 가져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산을 펼치는 순간 반대로 뒤집져 우산을 펼치수도 없을 만큼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하지만 바람에 굴복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리고 마라도 까지 왔는데 마라도 한바퀴는 돌아보고 가야하지 않나는 마음에 주행로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바람은 점점더 심해 졌고 눈을 뜨기도 힘들만큼에 심한 바람이 불어 왔습니다. 하지만 곳곳을 돌아 보며 사진도 찍고 그 유명하다는 자장면 가게도 지나 첬습니다. 그런데 전 마라도에 자장면 가게가 그렇게 많다는 사실을 그 날 처음 알았고 한번 먹고 싶었지만 시간의 촉박함과 밥시간이 아닌 관계로 먹지 않았습니다. 바람도 심하게 불고 비도 내리는 날씨에 제대로 된 관광을 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바라도 한바퀴만 돌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주변의 경치는 오래 구경하지 못하고 오로지 걸음을 옮기는데에만 초첨을 두고 걸었습니다. 약 30분 가량 지나서 마라도 한바퀴 일주를 할 수 있었고 그리고 시계를 보니 10시 40분 가량 되었습니다. 아직 배를 타려면 1시간 가량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좌절하며 처음 1시간 40분으로 마라도 구경을 다 할수 있겠나 라는 생각을 후회 하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대피소로 이동을 하였는데 그 곳에도 사람이 가득차 약간의 비바람만 피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배가 도착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 배에서 내렸던 곳으로 바삐 내려갔습니다. 정박한 배에 탑승를 하기 위해 티켓을 보여주려는 찰나 이 배는 모슬포 항으로 향하는 배가 아니라 합니다. 모슬포항 으로 향하는 배는 11시30분 정각에 도착을 한다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또 한번 좌절한 저는 항구 옆 암벽 사이에서 바람과 비를 피했습니다. 빨리 11시30분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는 시간이 이렇게 느리게 가는 것은 지루하게 일하던 때 말고는 느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드디어 11시30분이 되고 타고 왔던 배에 다시 승선을 해서 무사히 모슬포 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생전 처음가본 마라도 여행에 잊을수 없는 기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마라도 생각을 하면 엄청난 비바람만이 떠오를것 같습니다. 

다음번 마라동 방문에서는 꼭 날씨가 좋은날 가서 자장면을 먹고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탄 9시50분 배 이후로 파도가 높고 기상악화가 심해져 배가 출항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면에서는 참 운이 좋았다 라고도 생각을 할 수가 있겠네요. 이상 제주도에서 출발한 마라도 여행의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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